농촌진흥청은 한의약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재 '백강잠'을 국산화하기 위해 국내 종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백강잠은 병원성 곰팡이인 백강균에 감염돼 굳은 누에를 말려 만든 전통 한약재로 뇌졸중 증상 완화와 경련 완화, 해열, 항염 등에 활용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내 유통되는 백강잠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산은 품질이 고르지 못하고 생산 이력이 불분명한데다 유효성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농진청 연구진은 백강잠이 잘 생산되는 누에로 '도담누에'를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농진청이 육성한 이 품종을 사용하면 백강잠 생산량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'백옥잠' 누에 대비 1.5배 이상 증가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누에에 감염이 잘 되면서 포자 생산성이 우수한 국산 백강균 균주 4종도 발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한, 감염·굳힘·건조 등 백강잠 생산 전 과정을 표준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농진청은 백강잠에서 기능성 성분을 효과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'효소 분해 추출 기술'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농진청은 이 기술로 얻어낸 백강잠 추출물을 쥐에 처리한 결과 쥐의 면역 세포는 아무 것도 처리하지 않은 쥐보다 15% 늘었고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은 42% 줄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변영웅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산업곤충과장은 "연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백강잠의 국산화를 실현할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"며 "국내 곤충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한약재와 기능성 소재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9181348468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